[박재일 칼럼]
대구 근세 100년 최대 사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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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 발제자로 나온 대구정책연구원의 오동욱 박사가 참석자에게 물었다. "20세기 근세 100년간 대구에서 벌어진, 역사적으로 가장 임팩트(영향력)한 사건이 무엇이라 생각하느냐?" 나는 박정희와 대구 달구벌대로, 이런 것을 떠올렸다. 그는 의외였다. 1905년 대구역(驛) 개통을 꼽았다. 대구는 정확히 1601년부터 경상도 수도(감영)였지만, 19세기 말까지 인구 5만명의 군소도시에 불과했다. 중국과 만주로 진격할 배후기지란 일제의 노림수가 있었겠지만, 경부선 부설과 대구역의 등장으로 대구는 내륙 거점도시로 비약적 발전을 한다. 대구읍성을 허문 북성로는 화려한 거리로 변신했고, 인구는 상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요즘 우리가 종종 그리워하는 서울-대구-평양의 한반도 3대 도시 구도가 마련됐다. 열차는 당시로써는 최첨단 신기술이었다. 대구역 100년 임팩트는 일견 고개가 끄덕여지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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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구 아파트 미분양, 부동산 바닥…
현실 직시 연착륙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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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 26일 주택 관련 정책을 새로 발표했다. 공급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공급물량을 늘려 올해 47만가구, 내년까지 100만가구를 시장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사업대출(PF)보증을 확대하고 중도금 대출도 지원키로 했다.
전국적으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돼 있지만, 수도권을 비롯해 수년간 공급부족으로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대책이다. 반면 이 같은 정부 대응은 수도권 중심 대책으로 대구의 부동산 경기나 아파트 분양시장을 감안하면 전혀 결이 다른 정책이다.
공급이 넘친 대구만의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대구는 수성구 지역의 미분양 아파트가 거의 소진되고, 일부 지역에 가격 회복 조짐이 보이지만 미분양 물량은 여전히 전국 최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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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과 국가부채. 이게 뭘까. 문재인 정부의 2대 실정(失政)을 웅변하는 키워드다. 문 정부 5년간 아파트 가격이 두 배 올랐다는 건 익히 아는 사실. 나랏빚도 엄청 늘었다. 2017년 660조원이었던 국가부채는 2021년 말 1천69조원으로 불어났다. 순증액이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의 351조원보다 많다. GDP(국내총생산) 대비 국가부채 비율도 36%에서 49.7%로 높아졌다. 방만 재정운용의 후과다. 5년 새 공무원 인건비만 연간 9조원 늘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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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문화계에서 대구 중구 향촌동에 조성 중인 '한국전선문화관'(이하 전선문화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한다. 이들이 걱정하는 내용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이웃한 향촌문화관과의 차별성이 있느냐이다. 둘째는 콘텐츠의 지속성 여부다. 전선문화관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이해되지만 일부의 우려는 단언컨대 기우다. 그럼, 하나하나 따져보자
먼저 '향촌문화관의 차별성이 있느냐'의 문제다. 결론부터 말하면 향촌문화관과 전선문화관은 정체성과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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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군은 지난여름 기록적인 폭우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방문하는 등 정치권에서는 앞다퉈 수해 현장을 다녀가는가 하면 일손돕기에도 동참했다.
예천에는 지난 6월26일부터 7월18일까지 23일 중 4일을 제외하고 비가 내렸다. 특히 7월14일부터 이틀 동안 연 강수량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300㎜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졌다.
집중 폭우가 쏟아지면서 예천 일대는 전쟁터를 방불케 했고, 인명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이려고 온 힘을 다한 이웃들의 따뜻한 사연도 전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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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 조민희 인턴기자/ alsgml0656@yeongnam.com
대구광역시 동구 동대구로 441 (대구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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