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5] 이름도 생소한 소 럼피스킨병 … 축산농가 '비상' !?

2023. 10. 24.

[10.25] 이름도 생소한 소 럼피스킨병 … 축산농가 '비상'!?

Vol 13. 2023.10.25 (수) 🏊🏻‍♂️

📍 이번 주 PICK 미리보기 📍

◾ [자유형] 이름도 생소한 소 럼피스킨병 …축산농가 '비상'
◾ [오리발] "칭다오 맥주 원료에 소변" 영상 공개 파문
◾ [온탕냉탕] '영구격리 필요 vs 인권침해' 가석방 없는 종신형 논란

아프리카에서 아시아까지 옮겨온 럼피스킨병 전파는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었는데요. 국내 첫 확진 이후 나흘 만에 전국 17곳으로 늘어났고 800마리 넘는 소가 살처분 됐는데요.

럼피스킨병, 어떤 병이길래?

이름도 생소한 '럼피스킨'병은 소의 피부가 울퉁불퉁, 혹투성이가 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에요. 주로 파리나 모기,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침, 오염된 사료나 물의 섭취, 분변으로도 전파 가능성이 있다고해요.

소의 피부 곳곳에 혹이 대표적 증상이에요. 이 밖에 41도 이상의 고열, 우유 생산량의 눈에 띄는 감소, 과도한 침 흘림 등의 증상을 보인다고 해요. WOAH에 따르면 무증상인 경우도 보고되고 있어 축산 농가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어쩌다 퍼지게 된거야?🧐

지난 20일, 충청남도 서산시의 소 농장에서 처음 발견됐는데요. 국내 첫 확진 이후 나흘만에 충청남도와 경기도에 이어 충청북도에서도 감염 농가가 확인되면서 전국 17곳(23일 오후 기준)으로 늘어났어요.

다양한 요인이 럼피스킨병의 원인으로 지목됐는데요. 간단하게 살펴보면 :

공장식 축산 : 많은 동물을 좁은 곳에 가두어 기르는 공장식 축산이 전염병 문제를 더 심각하게 만든다 것. 대량 생산되어 유전적으로 찍어낸 듯 닮았기 때문에 한 마리가 병에 걸리면 연달아 옮을 확률도 높다고 해요.
기후위기 : 기후변화로 인해 전염병 문제를 더 심각하게 만든다 것. 기온이 높아지며 바이러스는 더 강해지고, 병을 옮기는 모기 같은 생물이 늘어나기 때문이죠.

어떻게 대처한대?

행정안전부는 전국 시도 17곳에 럼피스킨병 방역 활동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하기 위해 특별교부세 100억5000만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어요.

행안부는 또 농림축산식품부가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운영함에 따라 지난 21일 중앙대책지원본부를 꾸려 운영을 시작했고, 농식품부와 함께 인천, 경기, 충남, 전북, 전남 등 서해 5도 지역에 대한 합동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해요.

세줄요약

중국의 대표 맥주로 한국에서도 인기 높은 칭다오 맥주가 졸지에 '소변 맥주'라는 불명예를 안게됐어요.

지난 19일(현지시간) 중국 SNS 웨이보에 한 남성이 맥주 원료 맥아가 쌓인 곳에 소변을 보는 듯한 영상이 올라왔기 때문인데요.
칭다오 맥주 한국 수입사인 비어케이는 입장문을 통해 국내 유통 맥주와는 무관하다고 밝혔어요.

법무부가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추진하면서 입법 예고까지 마쳤지만 찬반 논란은 여전히 뜨거운데요.

그런 가운데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도입하더라도 인권을 침해할 소지를 없애는 등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국회 입법조사처에서 나왔어요.

영구 격리해야 해 🙆

한국은 1997년 이후로는 사형을 집행하지 않는 '실질적 사형제 폐지 국가'예요.

현행법상 무기징역을 받더라도 20년을 복역하고 나면 가석방이 가능해요. 이로 인해 보복범죄나 재범 우려가 있는 것이죠.

그래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어요. 흉악범들에게 엄벌을 내리는 한편 사회와 영구 격리해야 한다는 주장이죠.

인권 침해야 🙅‍♀️

가석방 없는 종신형에 대한 부정적 견해도 있는데요.

자유를 회복할 권리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헌법에 명시된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행복추구권 등을 침해한다는 의견이에요.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범죄 예방에 효과적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어요.

지난 2020년 미국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폭력범죄 감소에 효과적이긴 했지만, 가석방이 가능한 종신형으로도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어요.

종신형의 폭력범죄 예방 효과는 '가석방'이 아니라 '종신'이라는 측면에 있다고 본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