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섭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왼쪽서 넷째)이 지난 3일 오전대구시 산격청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만나 대구경북신공항사업 SPC구성과 관련해 의견을 나둔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최승훈 삼성전자 부사장(왼쪽서 둘째), 민병석 삼성글로벌리서치 상무(맨 오른쪽), 이종용 삼성카드 부장(맨 왼쪽)이 동행했다. <대구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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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옛 대구국제공항이자 K2 공군기지 100만평에 삼성전자 수원본사에 버금가는 연구개발(R&D)시설을 구축기로 했다. 미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의 구글 본사 같은 캠퍼스를 지향한다. 대학 캠퍼스 같은 기지다. 삼성은 K2 나머지 부지에 제2에버랜드도 검토 중이다. 이로써 대구국제공항의 군위·의성 이전 추진 10년 만에 공항 후적지 프로젝트가 완성되면서 대구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갖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가짜 뉴스는 아니다. 대구를 무척 사랑하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7~8년쯤 뒤의 대구 희망을 담아본 미래 뉴스라 할까. 그도 그럴 것이 삼성그룹 관계자들이 대구를 찾았다는 소식이 들렸다. 대기업 유치란 수십 년 '희망고문'의 반복일까 하는 의구심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모양이 좀 달라 보였다. 삼성글로벌리서치(전 삼성경제연구소) 상생연구담당 김완표 사장과 최승훈 삼성전자 부사장 일행이 홍준표 시장을 면담하고 K2 주변도 둘러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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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인요한發 혁신 못 따라가면 국민의힘 미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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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내부에 혁신에 역행하는 사람이 있다. 말 안 들으면 매도 들 수 있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최근 잇단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작심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당 지도부와 중진,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관계자)들에게 총선 불출마·험지출마를 요구한 지 열흘이 넘도록 아무런 호응이 없자 답답한 심경을 토로한 것이다. 그럴 만도 하다. 이대로라면 인 위원장이 당 혁신의 요체로 삼은 '정치적 희생'은 흐지부지될 공산이 크다. 기득권에 막혀 진정성을 의심받는 혁신이라면 총선에 무슨 도움이 되겠나.
대표적인 윤핵관인 장제원 의원은 최근 SNS를 통해 자신의 외곽 조직 '여원산악회' 15주년 기념식에 지지자 4천200명이 운집한 것을 알렸다. 부산을 지역구로 둔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며 인 위원장의 불출마·험지출마 권고를 공개적으로 거부한 것이다. 김기현 대표 역시 "혁신위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불출마·험지출마는 지도부 의결 사안이 아니라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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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타임]
대구교도소 후적지 사업, 내년도 예산 반영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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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도소 후적지 전경. 빨간선 부분이 후적지 유휴부지로, 달성군은 이곳을 산책로 등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달성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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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 특정 분야를 선택하고, 거기에 자원을 집중시키는 경영 전략이다. 피터 드러커, 톰 피터스와 함께 현대 경영학의 3대 대가로 평가받는 마이클 포터(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가 이론화시킨 경영 전략이자 개념이다. 기업과 국가 경영을 포함해 어떤 조직 경영에든 적용할 수 있다. 심지어 개인 자기 계발이나 자산 관리에서도 중요하게 다룬다. 제한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단 장점도 있다. 인력·자본·자원이 무한한 집단이라면 어떤 분야든 제한 없는 자원 투입이 가능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대개 개인이나 조직의 가용 자원이 한정돼 있어서다.
게다가 갈수록 경쟁이 심해지는 국제화 시대는 자신보다 자원이나 물량에서 우위인 상대와 경쟁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그렇기 때문에 전략 없이 무제한적인 자원 투입 경쟁을 벌이면 자원이 열세한 집단은 도태될 가능성이 높다. 이럴 때 고려할 수 있는 전략은 특정 분야에만 자원을 집중해 해당 분야에서의 경쟁력과 산출을 극대화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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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고물가에 추위 덮친 쪽방촌, 관심과 지원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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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은 일반적인 크기의 방을 1~2명이 겨우 들어갈 만한 작은 방으로 쪼개서 만든 곳이다. 워낙 협소한 탓에 아주 기본적인 가재도구와 옷가지 정도만 있어도 누울 공간이 빠듯하다. 춥거나 더우면 가장 먼저 그리고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거의 모든 거주자들이 경제적 취약자인 만큼 냉·난방에 의존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그저 몸으로 견뎌야 하는 폭이 훨씬 크다. 영하를 오르내리는 날씨가 시작된 지금, 쪽방촌 거주민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절실해지고 있다.
대구쪽방상담소에 따르면 지난 9월 현재 대구지역 쪽방 건물은 66곳, 거주민은 600명에 육박하고 있다. 경기침체와 고물가가 일상이 된 가운데 겨울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국가나 지자체의 지원은 사실상 그대로인 데다, 민간 지원도 예년보다 시들해졌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겨울철 급식소는 경쟁이 치열해 못 먹고 돌아가는 경우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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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찬 바람이 부는 달이다. 여름 휴가도, 9월 보너스도, 10월의 긴 추석연휴도 끝나고, 이직을 생각했던 직장인이라면 이제 구체적 실행을 고민하는 시점이다. 젊은 직장인들의 퇴사 이유에 대해 올해 초 동아일보와 청년 재단이 함께 실시한 '청년 이·퇴직 인식 조사'에서 많은 젊은이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무너져 퇴사를 결심했고, 새 직장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요소도 '근무 환경'(55%)일 정도로 워라밸이 중요하다고 얘기했다.
워라밸은 'Work and Life Balance'의 줄임 말로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한다. 워라밸과 관련 동아일보 조사에서 청년세대와 기성세대의 인식이 크게 차이가 나는 부분은 70% 정도의 청년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조용한 퇴사'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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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 조민희 / alsgml0656@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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