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완 칼럼]
외연 확대와 '한동훈 비대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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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P 연합'은 과거의 적이라도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남북평화, 지역주의 타파에 뜻이 같다면 함께 정치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나의 민주화 경력과 JP의 국정 경험의 결합이 국민에게 신뢰를 줬다. 선거 때마다 색깔론에 시달렸던 나로서는 보수층 지지기반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야합이란 비판이 없지 않았지만 호남 고립 구도를 깨고 충청권 표심을 위해서는 자민련과의 연합이 불가피했다."(김대중 육성 회고록) 1997년 대선에서 '진보의 적자' 김대중이 '끈끈한 보수' 김종필을 끌어들인 'DJP 연합'은 외연 확대와 덧셈정치의 전범(典範)으로 회자된다. 대선 승리를 견인한 신의 한 수였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 출범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21년 검사 한동훈'에게는 낯선 정치무대다. 굳이 수사 필모그래피를 동원하지 않더라도 칼잡이 검사로서의 내공은 자타가 공인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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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李 도지사·알리바바닷컴 손잡고 TK신공항 飛翔(비상) "보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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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앞줄 가운데) 경북도지사와 마르코 양(앞줄 오른쪽 넷째) 알리바바닷컴 한국총괄이 20일 도청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협약서에서 알리바바 측은 정한 부사장이 사인을 했다. <경북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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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정한 알리바바닷컴 부사장이 어제 항공물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그 흔한 지자체-기업 간 이벤트성 행사가 아니다. 알리바바닷컴은 글로벌 선두 B2B(기업 간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이번 협약으로 대구경북신공항 일대를 아시아 항공물류 거점으로 키울 기반이 한층 단단해졌음을 의미한다. TK신공항이 물류·항공화물 중심 공항으로 비상할 '보증 수표'를 받아들었다고 해도 틀리지 않는다.
알리바바닷컴은 마윈이 설립한 알리바바그룹의 핵심 서비스다. 세계 200여 개국·지역에서 이용한다. 등록 구매자만 3억명 이상이고,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바이어가 연간 3천400만명이다. 포브스 매거진 선정 8회 연속 '세계 최고 B2B 사이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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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0, 30대 중 12만3천명이 집을 판 것으로 조사됐다. 30세 미만과 30대(30~39세) 중 주택소유자 수가 2021년 대비 각각 1만7천명과 10만6천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가격 폭등 때 젊은 세대가 무리한 빚까지 내서 구매에 나섰는데 고금리를 견디지 못하고 집을 처분한 것으로 보인다. 2030세대 '영끌족'이 대거 주택을 처분했다는 기사에 왠지 마음이 편치 않다. 영끌 투자에 대해 무리하게 빚을 내 집을 산다는 비판도 있지만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집값에 오죽 답답하면 이렇게 할까라는 생각이 들자 가슴 한쪽이 무거워졌다. 대구에도 '범사만삼(범어4동, 만촌3동)'에 입성하려는 젊은 층, 특히 어린 자녀를 가진 학부모의 간절함을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집이 남아돌아 문제인 지역도 많다. 국토가 좁은데도 대도시를 벗어나면 사람이 살지 않은 지 오래된 공·폐가가 수두룩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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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파에 서민들 난방비 근심…꼼꼼한 에너지 지원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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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들어 최강 한파가 몰아치면서 서민들의 '난방비 근심'이 태산처럼 커지고 있다. 대구 대성에너지에 따르면 12월 기준 가정용 가스 요금은 메가줄(MJ)당 21.84원으로 1년 전(20.65원)보다 5.8% 올랐다. 지난해보다 인상폭은 줄었지만, 2년 전 대비 무려 44.3% 오른 것이다. 올해는 일찍 찾아온 겨울 날씨에 이미 11월 사용량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었다. 에너지 취약 계층은 보일러 온도를 올리는 게 언감생심이요, 켜는 것도 부담스럽기 짝이 없다.
형편이 이렇자 서민들은 한 푼이라도 아끼려 '겨울나기 자구책' 마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가정에선 난방비 절약을 위해 내복을 입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이불을 두 겹씩 덮고 자는 이도 많아졌다.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선 캠핑용 난로가 불티나게 팔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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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특정 세대를 구분하는 용어가 많다. 비슷한 시기에 태어나 공통적 경험을 하거나 행동양식을 공유한 연령대별 이름이 붙어 있다. 6·25 전쟁 이후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 출생), 민주화 운동을 주도한 386세대(1960~1969), 서양과 일본문화를 체험한 X세대(1970~1980), 새천년이 시작되는 2000년 즈음 성인이 된 밀레니얼 세대(Y세대·1980~1994), 디지털 환경을 접하며 자란 Z세대(1995~2012), 진정한 디지털 원주민으로 불리는 알파세대(2012년 이후 출생)로 나뉜다.
마케팅 업계는 이것만으로 성에 안 차는지 젊은 세대를 새로 묶은 신조어를 만들어 낸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통칭하는 MZ세대도 옛말이 되고 있다. 최근 들어 Z세대와 알파세대를 결합한 '잘파세대'가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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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 조민희 / alsgml0656@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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