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전 대구시장은 "대구시가 우왕좌왕 신청사 건립 사업으로 달서구민을 우롱했다"고 하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재임 중 하지 못한 것을 국회의원이 돼 하겠다는 것 자체가 달서구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발단은 대구 달서병 예비후보인 권 전 시장의 선거운동 문자 메시지 및 SNS 글이었다.
권 전 시장은 홍 시장의 민선 8기 출범 후 옛 두류정수장 부지의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이 늦춰졌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대구시청 신청사는 시민의 명을 받들어 제가 결정한 사업이다. 우왕좌왕 달서구민을 우롱하면서 예정보다 2년이나 늦어졌다"며 "더 이상은 안 된다. 제가 시작한 두류신청사, 권영진이 2028년까지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직장인 도시락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물가 상승으로 인해 점심값 부담도 커지면서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20일 한국소비자원 가격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대구 지역의 외식 가격은 대부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대구 지역의 냉면 가격은 1만417원, 김치찌개 백반 7천150원, 비빔밥 9천367원, 김밥 2천833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니 냉면은 약 3.3%, 비빔밥은 약 7.5%, 김치찌개 백반은 약 2.5%, 김밥은 약 6.2% 올랐다.
직장인들은 꾸준히 오르는 외식비 탓에 점심 식사비용마저 부담을 느낀다. 직장인 권은빈(여·32)씨는 "요즘 점심에 나가서 먹기 위해선 1만2천 원~1만5천 원까지는 생각해야 한다. 가장 저렴하다는 김밥도 라면 등과 함께 먹으면 7~8천 원이 기본적으로 넘는다"면서 "하루 이틀도 아니고 매일 밖에서 사 먹어야 하는 상황에선 점심 비용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했다.
경북 포항의 수산물 어획량 감소액이 200억 원을 넘어섰다. 특히 감소액이 컸던 구룡포항의 모습.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동해안 최대 어업 전진 기지인 경북 포항 구룡포의 위판금액이 지난 한 해에만 25%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그 명성이 쇠퇴하고 있다.
25일 수협에 따르면, 구룡포수협의 지난해 총 위판금액은 585억 원으로 전년도인 2022년 772억 원의 75% 수준이고, 포항수협은 602억 원으로 전년도 643억 원의 93% 수준으로 조사됐다. 두 수협의 감소액은 총 228억 원이다.
양 수협의 위판금액 감소는 주력 어종인 오징어가 급감했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중국 어선의 남획, 지구 온난화에 따른 수온 상승 등 여러 원인으로 동해에서 오징어가 자취를 감추고 있어 포항을 비롯한 동해안 어민들은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
먼저 구룡포수협의 지난해 오징어 위판금액은 전년도 위판금액 318억 원보다 226억 원 줄어든 92억 원에 그쳤다. 전년도 대비 28% 수준이자 총 위판금액 감소분 187억 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특히 트롤선(저인망어선)으로 잡아들인 오징어의 위판금액이 2022년에는 99억 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고작 195만 원이었다.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열리고 있는 버스킹. 대구시는 최근 동성로 청년버스킹 활성화 사업 보조사업자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동성로 버스킹 공연 활성화를 위한 본격 준비에 나섰다.
대구시는 최근 '2024년도 동성로 청년버스킹 활성화 사업' 보조사업자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업자 공개모집과 심사를 거쳐 2월 중 적격 단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관련 준비 작업을 거쳐 오는 4월쯤에는 한층 활기차고 활성화된 모습의 동성로 버스킹 현장을 시민과 관광객 등에게 선보인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동성로는 오랜 세월 대구의 대표 상권 역할을 해왔으나 시대·환경 변화 및 코로나19 발생 등의 영향으로 유동인구가 감소했다.
이에 시는 관광·문화·예술·오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성로만의 브랜드 정체성을 만들고, 청년들이 돌아오는 도심을 만들기 위해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기억 서울본부장
프랑스 계몽 사상가 루소는 "국민은 선거 때만 주인이고, 끝나면 노예다"라고 했다. 루소가 살았던 1700년대나 수백 년이 훌쩍 지난 지금이나 선출된 공직자를 바라보는 시각은 그다지 달라지지 않은 듯하다. 그럼에도 다시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날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선거가 끝나도 노예가 되지 않으려면 이번에는 머슴을 제대로 뽑고, 바꿀 것은 제대로 바꾸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연일 정치개혁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회의원 정수 50명 감축, 불체포 특권 포기, 금고 이상 형 확정시 재판기간 세비 전액 반납, 출판기념회 금지 등. 여든 야든 국회의원들이야 내심 불만이겠지만 대다수 국민들은 반기는 것들이다. 모든 일이 때가 있듯 정치개혁은 선거를 앞둔 지금이 최적기다. 머슴 행세를 하던 선량들이 주인 행세를 하기 전에 마무리해야 한다.
입법권을 가진 국회의원들에게 스스로 기득권을 내려놓는 정치개혁을 기대하는 것은 희망 고문과도 같다. 선거 때마다 비슷한 메뉴로 정치개혁 움직임은 있었지만 늘 공염불에 그쳤다. 하지만 지금은 어느 때보다 국민들의 정치 불신이 큰 만큼 정치개혁에 대한 욕구도 강해 정치개혁의 가능성도 그만큼 높다.